체내 쌓인 미세플라스틱 때문에 위암이 가속화된다?
 
[요약] 오늘의 암 예방 전문 정보

● 미세플라스틱이 쥐의 위 세포와 상호작용해 다양한 유전적 변이 일으켜

● 몸속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이 암세포 성장 가속화, 전이 가능성도 최대 10배 이상 더 증가


 
체내 쌓인 미세플라스틱 때문에 위암가속화된다?

우리가 섭취하는 소금의 1kg당 미세플라스틱이 232개가 들어있다고 합니다.1) 우리나라 1인 소금 섭취량을 3.5kg로 고려해 볼 때2), 약 800여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게 되죠. 앞으로는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더욱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쥐의 위장과 인간의 위암 세포 실험 등을 통해 몸속 미세플라스틱이 위장에 영향을 미치고, 위암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입니다.
*미세플라스틱: 플라스틱 해양쓰레기 등이 미세하게 분해되거나 인위적으로 제조된 5mm 이하의 플라스틱 입자
 

연구팀은 폴리스틸렌을 먹인 실험용 쥐의 위 조직에서 유전자를 분석하는 리보핵산(RNA)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위 세포와 상호작용하여 다양한 유전적 변이를 일으키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체내에 쌓인 미세플라스틱이 암세포 성장을 더 빠르게 하고, 전이 가능성도 최대 10배 이상 더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연구팀은 각종 일회용품 등에 쓰이는 지름 10크기의 폴리스틸렌을 인체 세포에서 얻은 위암 세포주에 4주일 동안 함께 두고 암의 주요 특징을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폴리스틸렌에 노출된 위암 세포가 그렇지 않은 세포보다 최대 74% 성장 속도가 더 빠른 것을 확인했고, 다른 세포로의 전이는 3.211배 많은 것으로 조사했습니다.

 

연구를 맡은 곳은 한국원자력의학원 연구팀입니다. 연구팀의 논문은 이달 4일 국제 의학저널 테라노틱스에 실렸습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논문을 참고해주세요.

*김진수 방사선의학연구소 선임연구원팀


 
시간이 지날수록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무심코 마시고 버렸던 플라스틱 생수 소비를 조금씩 줄여보는 일. 자주 먹는 소금, 물부터 미세플라스틱까지 관리한 식품으로 기준을 바꾸는 일 등. 플라스틱과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보는 일이 아닐까요? 변화는 문제를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이니까요.
 
*출처:
1) 인천대학교 해양학과 김승규 교수팀 <식용 소금에 함유된 미세플라스틱의 국제적 양상:해양의 미세플라스틱 오염 지표로서 해양> p.8
2) 세계자연기금(WWF) ‘플라스틱의 인체 섭취 평가 연구’의 미세플라스틱 섭취량 환산기준
3) 미세플라스틱, 위암 악화시킨다, (2022.04.11.),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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