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세이프넷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활동 종료 및 입장문
조합원 여러분, 그리고 생산자와 임직원 여러분.
지난 8월 8일 관계 법인 대표들의 긴급회의를 거쳐, 8월 13일 이종연합회 이사회의 승인으로 ‘세이프넷 위기대응 특별위원회’가 출범하였습니다. 조합원, 생산자, 임직원을 대표하는 5인의 위원으로 구성된 특위는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조속한 경영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구성원들의 뜻을 모아 활동해 왔습니다.
그러나 발족 후 40여 일이 지난 오늘, 특별위원회는 자율적 임시기구로서 현재의 복합적·구조적 위기를 해결하는 데 명확한 한계가 있음을 확인하고 공식적인 활동을 종료하고자 합니다.
특위는 조직 전체의 재무적 상황을 객관적 데이터에 근거해 정확히 진단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법적 구속력과 강제 조사권이 없는 자율 기구의 특성상, 각 법인의 상세 회계·재무 자료를 실효성 있게 검증하고 통합 진단하는 데 권한상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재무 상태를 엄정하게 확인하고 투명하게 공유해 드리는 데 제약이 있었습니다.
또한, 조합원 차입금 상환 지연이라는 엄중한 위기 속에서, 특위는 차입 법인들과 함께 단일하고 질서 있는 소통 창구를 구축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개별 법인들의 대응 방식 차이와 통합 조정 권한의 부재로 인해 조합원 여러분께 충분한 일관성을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아울러 일부 현장 책임자들의 공백 등으로 인해 특위가 당면 현안 대응에 매몰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체계적인 중장기 쇄신 로드맵을 마련하고 충분한 실행력을 담보해 내지 못했습니다. 개별 법인의 자율적 수습 역량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이번 위기 앞에서, 법적 강제성을 갖지 못한 특위의 역할에는 실질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
기대와 신뢰를 보내주신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제는 자율적 임시기구의 틀을 넘어, 법적 테두리와 공정한 절차 안에서 현실을 엄정하게 직시해야 할 때입니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확립하고, 조합원 여러분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구속력을 갖춘 법적 절차의 도입이 불가피합니다.
특별위원회의 활동 종료는 문제의 회피가 아닌, 보다 실효적이고 공정한 해결을 위한 전환점입니다.
특위의 자율적 위기 대응 단계를 매듭짓고, 조직의 근본적인 재건과 조합원 보호를 위한 절차가 책임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끝까지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2026년 9월 21일
세이프넷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