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셔도 3줄은 꼭 챙기세요!
① 솔직하게 대답하세요. "거울 보면서 먹는 연습했다 vs 안 했다"
② “산지보여드림 진행, 후회한다 vs 안 한다”
③ 김기린이 오이에게 준 은밀한(?) 미션은?
안녕하세요. 또 왔습니다. 산지보여드림 라이브방송 리뷰 전문가(?) 김기린입니다.

사실 한 가지 고백하자면, 산지보여드림 라이브방송의 댓글 관리자! 바로 저입니다. (하하) 그리고 한 가지 더 고백할게요. 에디터 오이와 저. 사실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3회차 방송을 보고 오이에게 은밀한(?) 미션 하나를 줬는데요. 그건 바로, “많이 먹어라.” 였습니다. 제가 방송에서 댓글을 보고 있으면 “과일 맛이 어떤가요?”, “당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이런 질문이 정말 많이 올라오거든요. 그런데 오이씨가 너무 안 먹는 겁니다.

제가 오죽 답답했으면 저희 팀 단톡방에 “오이님, 배를 드세요! 지금보다 더 많이 드세요!” “샤인머스켓 좀 먹어보세요!”라고 남겼다니까요.

그리고 드디어 어제(9/9), 4회차 방송이 시작됐는데요. 시작하자마자 배를 한 입 베어 물더니 냅다 먹방부터 시작하더라고요. 아주 보기가 좋았습니다.^^ (편안~)

제가 라이브방송 다시보기를 돌려보며 세어봤는데요. 배는 무려 12번! 사과는 8번! 오이님 얼굴만 한 배 1개를 거의 다 먹고, 사과도 한 개를 다 먹은 뒤 하나를 또 집어 들었습니다. 미션 수행력 아주 칭찬합니다.^^ 덕분인지 이번에는 “한번 먹어봐 주세요!”라는 댓글도 거의 보이지 않았고요.

그래서 오늘은 제 책상 왼쪽 대각선 건너편에 앉아 있는 오이님을 모셨습니다. 방송에서 보여준 반응은 진짜였는지, 과일 먹을 때마다 찌푸리는 그 미간은 혹시 연습한 건지(?) 그리고 완판을 기다리면서 속으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둘 중 하나로 솔직하게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INTERVIEW
라이브방송 MC 혹은 쇼호스트(?) 오이의 솔직 선택
Q1.배 하나를 통째로 껍질째 먹은 이유가 있다 vs 없다
있었습니다ㅎㅎ

김근호 생산자님이 유기농으로 키운 배이고, 배 하나하나 봉지를 씌워 관리한 것도 직접 봤거든요.

유기농 배의 좋은 점 중 하나가 껍질까지 함께 먹을 수 있다는 거잖아요.
어떻게 키운 배인지 직접 보고 아니까 저도 자연스럽게 껍질째 먹게 됐어요.

배 껍질에도 식이섬유와 폴리페놀 같은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하니, 굳이 깎지 않고 그대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고요.

방송에서도 그런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Q2.과일 먹을 때 미간 찌푸리는 표정, 연습했다 vs 안 했다
안 했습니다ㅎㅎ 저 연기 진짜 못해요.

어렸을 때 학교 행사로 춘향전을 했는데, 담임선생님 픽으로 춘향이 역을 맡았다가 무대에서 대사를 하나도 못 떠올린 흑역사가 있습니다….

그 뒤로 알았어요. 아, 나는 연기랑 안 맞는구나.

그러니까 그 미간도 연습 아닙니다.
배 한입 베어 물면 즙이 확 나오니까 그냥 저절로 눈 감기고 미간 모이는 거예요ㅎㅎ
Q3.먹어본 과일 중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었다” 싶은 게 있었다 vs 없었다
있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없습니다ㅎㅎ

원래 저는 단 걸 좋아하고 신맛은 별로였어요.
그래서 영천 복숭아 편 준비할 때도 “천도복숭아 너무 시면 어떡하지?” 걱정했거든요.

근데 막상 먹어보니까 달콤함이랑 신맛의 균형이 정말 좋더라고요.
그날 복숭아 털 때문에 얼굴이랑 코가 괴로웠는데도 맛은 아직 기억납니다.

방송하면서 오히려 제 입맛이 넓어지고 있어요.
이게 산지 다니는 은근한 재미인 것 같습니다.
Q4.방송하면서 “오늘 완판 안 되면 어떡하지…” 조마조마했다 vs 안 했다
했습니다. 매번 합니다ㅎㅎ

겉으로는 과일 먹으면서 맛있다고 이야기하지만, 머릿속으로는 계속 남은 박스 수를 세고 있어요.

생산자님이 한 해 동안 애써 키운 물량이고, 준비한 분들도 많다 보니 혹시 제가 잘 전달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부담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배와 사과가 빠르게 완판됐을 때는 속으로 정말 안도했습니다.
Q5.산지보여드림 진행 맡은 거, 후회한다 vs 안 한다
안 합니다. 한 번도요ㅎㅎ

솔직히 처음엔 라이브방송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어요. 카메라 앞에 서본 적도 없고, 잘할 자신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카메라 렌즈가 아니라 매장에서 만났던 조합원님이 앞에 있다고 생각하니까 조금씩 편해지더라고요.

산지에서 직접 먹어보고, 생산자님 이야기를 바로 옆에서 듣고, 그걸 조합원님께 다시 전하는 경험도 흔히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방송할 때마다 긴장도 되고 우당탕탕한 순간도 많지만, 그만큼 재미있고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후회보다는 “다음엔 또 어떤 산지에 가게 될까?” 하는 기대가 더 커요.

매끄러운 방송은 다른 데 많잖아요. 우리는 계속 우당탕탕 갈게요^^
Q6.마지막으로 자유 발언 기회드립니다. 지금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
이 말은 꼭 하고 싶었어요. 이 방송, 저 혼자 하는 거 절대 아닙니다.

제일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조합원 분들 덕분이다' 라는거에요.

솔직히, 제가 산지 가서 아무리 맛있게 먹고 아무리 떠들어도, 봐주시는 분이 없으면 이 방송은 그냥 저 혼자 밭에서 배 먹는 영상일 뿐이죠
조합원님들이 들어와 주시고, 채팅 쳐주시고, 주문 눌러주시니까 이게 방송이 되는 거고, 산지가 되는 거예요.
제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힘, 그거 다 화면 앞에 계신 조합원님들한테서 나옵니다. 정말이에요.

그리고 그 반대편엔 생산자님이 계세요.
방송에서 제가 먹고 감탄하는 그 몇 초 뒤에는, 부여 김근호 생산자님이 유기농으로 버틴 한 해, 단양 허주상 생산자님이 약 안 치고 키운 사과밭이 통째로 들어있습니다.
저는 그날 하루 먹고 감탄하지만, 그분들은 사계절 내내 그걸 매만졌어요.

준비한 물량이 완판되면요, 생산자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져요.
그 표정을 저는 잊을 수가 없어요. 본인이 직접 키운 물건에 대한 자부심이 그렇게 강하신 분들이거든요.
그것도 우리 조합원님들 드리려고 최선을 다하신 거고요.

그러니까 이 방송은 결국 조합원님이 한쪽에, 생산자님이 다른 한쪽에 계시고, 저는 그 사이를 잇는 사람일 뿐이에요. 두 분이 안 계시면 저는 설 자리가 없습니다.

솔직히 저 라이브방송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사람이라, 보시기에 부족한 데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방송 끝나고 나면 방송을 다시 돌려봅니다. 실시간으로 못 본 채팅 챙겨 보려구요.

처음엔 녹음된 제 목소리랑 화면 속 제 모습 마주하는 게 어찌나 낯간지럽던지, 진짜 힘들었어요.
근데 그거 보면서 "아 다음엔 여기 이렇게 해야지" 하게 되더라고요. 낯간지러움 꾹 참고 보는 이유예요. 다음엔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려고요.

그리고 이거 아세요? 저는 그 채팅 다시 볼 때가 제일 재밌어요.
뭐가 궁금하셨는지 하나하나 보고, 그 궁금증 풀어드리려고 고민해서 답 달 때 제일 보람 있고요.
사실 현장에서 실시간 채팅까지 챙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상품 설명하랴, 먹방 하랴, 인터뷰하랴, 소개하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요.
그래도 최대한 소통해보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조합원님들. 채팅이든 댓글이든 많이 많이 참여해주세요. 뭐가 궁금하세요? 다음 산지에선 뭘 보고 싶으세요? 남겨주시면 제가 다 챙겨 봅니다.
주변에도 소개 좀 해주시고요. 관심과 사랑, 진짜 부탁드립니다.

참, 구매하시고 커뮤니티에 후기 남겨주시면 추첨해서 다음 방송 제철 과일 보내드려요.
다음 회차에서 또, 어수선하게 뵙겠습니다.
조합원 전용인 거 아시죠? 이건 방송 밖에서도 리마인드 들어갑니다. ^^
끝으로 저도 지난 1~4회차 산지보여드림을 돌아보며 짧게 소감을 남겨볼게요. 김기린에게 산지보여드림 라이브방송이란?! “진작 할 걸!!!” 입니다. ㅎㅎ

제 역할이 댓글지기잖아요? 조합원분들의 댓글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으면, “아, 이런 방송을 진짜 기다리셨구나” 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무화과 산지처럼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곳이 나오면 아이처럼 신기해하시는 반응도 참 인상적이었고요.
생산자님이 정성껏 키운 농산물이 어떻게 자라는지, 맛은 어떤지 궁금해하는 댓글부터 “생산자님 힘내세요!”, “고생 많으셨어요” 하고 응원해주시는 한마디 한마디까지. 댓글을 보고 있는 저도 덩달아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저는 벌써 5회차가 기다려집니다. 그쵸? 여러분도 기다려지시죠?
(기다려진다고 말해주세요. 댓글로요.ㅎㅎ)

그럼 저는 다음 방송에서도 열심히 댓글창을 지키고 있겠습니다. 다음 산지보여드림에서 또 만나요!
참, 아직 4회차 방송 못 보신 분들은 다시보기로 꼭 봐주세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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