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를 씻을 때 물이 튕기는 현상은 납질층으로 인한 것입니다.
모든 생물체에는 자기 스스로를 보호하는 자기방어 억제 물질이 나옵니다. 사람의 피부가 외부 균등의 침입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듯이
식물도 사람피부와 같은 큐티클층이 형성되어 있으며 큐티클층에 납질층이 함께 형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식물에는 납질층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 양에 있어서는 식물마다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브로콜리를 비롯한 양배추 양파, 대파, 케일, 토란, 연근등에는 큐티클층에 납질층이 많이 형성되어 있어 물을 뿌렸을 때 바로 스며들지 않고 또로록 굴러 떨어지는 것입니다.
사람의 피부에도 호흡을 할 수 있는 숨구멍이 있듯이 식물의 입에도 호흡을 할 수 있는 기공이 있습니다. 이 기공은 주로 잎의 뒷면에 있으며 아침에는 열려지고 저녁에는 주로 닫히게 됩니다.
기공을 통해 물질 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며 기공에 물이 떨어지면 물의 흡수가 앞면보다 빨리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 이 납질층은 외부의 환경에 의해서 씻겨져 내려갈 수 있으며 수확 후 시간이 경과할수록 납질층은 조금씩 소멸됩니다.
납질층은 무농약과 유기농을 구별하지는 않습니다. 납질층을 전착제 농약으로 오해하시는 분도 계신데 이 농약은 빗물에도 잘 씻어지지 않아서 비 오기 전에 주로 사용하는 농약입니다.
그리고 농약은 식물의 잎에 막을 형성해서 해충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물의 흡수를 막는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