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만 빼도 4,943kg 플라스틱이 줄어든다고?
 


 

 

매년 바다로 흘러가는 플라스틱의 양은 얼마나 될까요?
KBS 월드뉴스에 따르면 매년 8백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버려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양이 버려지고 있다는 사실도 충격이지만, 진짜 문제는 잘게 쪼개진 미세플라스틱이 결국 식탁으로 돌아와 우리를 위협한다는 사실입니다. 현실적으로 일상에서 모든 플라스틱을 당장 없앨 수는 없겠지만, 점진적으로 불필요한 플라스틱은 줄이고 대체재를 찾고, 불가피하게 사용한 플라스틱은 재활용하는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5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자연드림의 건강한 수산을 책임지는 남도수산의 플라스틱 캠페인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상품의 포장재부터 직원들의 일상생활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남도수산 직원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그동안 바다 오염으로 인한 어종별 어획량 감소로 다양한 물품 취급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원물 매입가는 나날이 상승하고, 원물 입고 시 이물량이 많아지니 그에 따른 생산비용도 더 많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바다 오염의 심각성은 기사로도 많이 접했지만, 수산업에 종사하면서 몸소 실감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바다를 오염시키는 가장 큰 골칫덩어리인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남도수산도 동참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상품의 포장재부터 플라스틱을 줄이기로 하고 곧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플라스틱 트레이, 겉 포장 비닐을 빼고 진공포장으로만 압축해서 상품을 생산하였습니다. 그러나 플라스틱 트레이 없이 비닐 포장으로만 배송하다 보니 외부 충격으로 생선 살이 파손되는 일이 부지기수였습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진공 압착률을 높임으로써 상품 파손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마침내 작년 2019년 4월부터 플라스틱 트레이 없는 상품을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플라스틱 트레이 없이 상품을 생산한 결과 지난 8개월 동안 압착유채유로 구운 생선류 7종에서 4,943kg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플라스틱 트레이 하나 뺀다고 무엇이 달라질까 싶지만, 플라스틱 포장재부터 하나씩 줄여나가다 보면 바다로 흘러가는 플라스틱의 총량도 많이 줄어들 거라고 믿습니다.

 

 


 

 

남도수산은 상품뿐만 아니라 생산현장에서도 플라스틱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포장센터에서 사용하던 작업대, 쿠프, 중량컵, 바트 등의 도구들은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스테인레스 재질로 바꿨습니다. 또한, 일상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서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하거나 생활할 때 무심코 많이 쓰게 되는 종이컵, 일회용 티스푼, 빨대 등을 되도록 쓰지 않도록 함께 노력합니다. 잠깐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여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는 운동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이 상용화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남도수산은 앞으로도 계속 포장재부터 플라스틱을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물론, 생산현장과 사무실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운동도 지속할 것입니다. 바다 환경을 지키는 일은 작은 것에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에서 무심코 쓰는 비닐사용을 줄이고, 길거리에 플라스틱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등 모두의 노력이 함께 뒤따라야 합니다. 또, 현실적으로 사용을 줄이기 어려운 플라스틱들은 자연드림의 ‘지구야 고마워 공방’처럼 꼭 100% 재활용해서 우리 일상에 유용한 도구로 재탄생시키는 노력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스토리 공유하기

라인으로 공유 페이스북으로 공유 밴드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클립보드에 복사
   
  주요 스토리  
 
 
     
 
전체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