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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소비하게 되는 플.라.스.틱.
한가득 장을 보고 집에 돌아와 정리하다 보면 유난히 플라스틱제품이 눈에 띕니다. 속으로 “한 가지라도 더 줄일 수 있다면 환경을 위한 작은 보탬이 될 텐데”하고 아쉬워하게 되죠.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를 기대하지만, 여전히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너무 속상해하지는 마세요. 자연드림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대체 방안을 찾고, 사용한 만큼 재활용하기 위한 약속을 지키려고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플라스틱 100% 재활용을 위한 첫 번째 약속인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를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수미김 공방을 조합원께 소개해드립니다. 과연 수미김에서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지금 바로 허선례 대표와의 인터뷰를 만나보시죠!
플라스틱 문제의식이 결국 트레이를 빼다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관심이 많았습니다. 뉴스에서 바닷새, 거북이, 고래 등 많은 동물이 플라스틱을 먹고 죽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마음 아팠거든요. 그런 이유로 사업을 시작하던 첫해인 2017년부터 생분해성 포장지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이듬해 더욱 심각해진 플라스틱 문제를 지켜보면서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많은 고민과 노력 끝에 2019년 2월 무트레이 도시락 김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라인을 증설하게 되었고 마침내 3월 플라스틱 트레이를 뺀 '안심하고맛김'을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포장은 물론 박스에 부착하는 스티커까지 종이재질로 바꿀 수 있었는데요. 이에 그치지 않고 선물세트의 손잡이도 종이재질로 바꾸기 위해 대체재를 찾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결국 직원 모두가 이를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심코 쓰던 비닐 사용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플라스틱 다이어트란?
소비자의 정원에서 진행한 'WISH 포럼'을 통해 처음 '플라스틱 다이어트'라는 표현을 듣게 되었습니다. 플라스틱 다이어트라는 표현이 재밌어서 슬로건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문제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지구환경과 미래 아이들에 대한 일이잖아요.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플라스틱을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다 보면 플라스틱이 없어지거나 대체재가 나타나지 않을까요?
트레이 빼서 뭣이 중헌디?
김을 빼꼼히 빼놓으니깐 귀엽죠? (웃음)
안심하고맛김, 밥과함께진한맛김, 무럭무럭어린이김 도시락 김은 공통으로 플라스틱 트레이가 없습니다. 불필요한 부피가 줄어드니 무게도 가벼워 휴대하기 더 편리해졌습니다. 또한, 플라스틱을 줄인 만큼 상품의 가격도 줄이게 되어 조합원께 더욱 혜택을 드리게 되었죠. 다들 아시겠지만 안심하고맛김은 수미김에서 최초로 플라스틱 트레이를 빼고 만든 도시락 김이에요. 그래서 더 애정이 갑니다. 무럭무럭어린이김은 기존 플라스틱 트레이가 있던 상품이었지만 트레이를 제거해서 무트레이로 리뉴얼 했고, 바삭한 식감을 그대로 살린 밥과함께진한맛김은 겉박스와 스티커를 모두 종이재질로 대체했습니다. 앞으로 수미김은 기름을 바르지 않는 김밥 김 포장지를 종이재질로, 수작업이 필요한 포장지는 플라스틱 대신 생분해 포장지로 꼭 바꿀 예정입니다.
끝으로 한마디
매장에서 장 보실 때 플라스틱 트레이가 들어 있는 구운재래도시락김, 구운파래도시락 김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올 상반기 중에 포장지를 모두 소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존 포장지의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만 너그러이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수미김은 조합원의 건강을 위해 미세플라스틱 0% 소금을 사용해서 김을 생산하고, 미세플라스틱이 불검출된 상품만 조합원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지속해서 검사하고 관리하겠습니다. 조합원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김, 지구환경을 위한 플라스틱 다이어트 운동까지! 끊임없이 노력하는 수미김이 될 테니깐 계속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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