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학교 후기
임OO (40대) 당뇨-혈압치유학교 나의 카트에 치유와 힐링을 담는다. 2019-07-02
나의 카트에 치유와 힐링을 담는다.
 

시장경제는 우리에게 쉼 없는 노력을 요구한다

아침에 일어나 밤에 잠이 들 때까지 때론 잠이 들어서도 사람들의 모든 삶은 시장을 통해 작동하고 움직인다.

시장은 우리에게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소비하고 경쟁해야 하며 힘들어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물림되는 불안감, 노력의 배신

하지만 우리가 진짜 힘든 이유는 시장에서의 노력이 간혹 우리를 배신하기 때문이다. 노력하면 뭐든 다 된다고 배웠는데 이상하다. 그렇다고 노력을 그만 둘 수도 없다. 그나마 지금의 상황을 유지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은 우릴 가만두지 않는다.

어느새 우린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열정과 노력을 강요한다. 공부도 운동도 경쟁도 열정적으로 노력해야지만 된다고 이야기하며 우리가 경험한 불안감을 대물림한다.

 

, 관계, 쉼 그 경계 속에서 몸과 마음은 지치고

우리는 이윤을 추구하는 시장 안에서 일과, 관계 그리고 쉼 그 경계를 넘나들며 몸과 마음이 지쳐만 간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린 또 다른 시장에 노출된다. 기업들은 수 많은 사회적 이슈들을 상품에 담아 쏟아내고 우린 공개되지 않은 상품 정보 속에서 불안한 소비를 감당해야 한다. 내가 섭취하고 사용하는 상품들이 내 몸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에 대해 대면할 기회조차를 주지 않는다.

 

경제적 주체자이지만 방전된 상태의 소비자

우리 식구 중 유일하게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사람, 그는 평범한 대한민국 남성, 그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유지를 위해 합리적인 소비를 포기하기도 하고, 품위유지를 위해 필요 이상의 소비를 강요당하기도 한다. 건강을 챙기고 싶지만 유난스럽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 불편한 먹을거리를 소비한다.

경제력을 가졌기 때문에 소비의 주체자가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그는 시장 안에서 노력과 열정 사이를 오가느라 무엇인가를 소비할 시간마저도 부족한 방전된 상태의 소비자로 살아가고 있다.

 

그에게 필요한 소비는 치유와 힐링

그에게 지금 딱 필요한 소비는 치유와 힐링, 바로 자연드림 치유학교였다. 당뇨-혈압 치유학교에 입소해 전문의에게 체질별 식단, 운동, 명상으로 치유와 힐링을 배우고, 영양사에게 몸에 맞는 자연드림 식단을 처방받았다. 퇴소 후에도 힐러에게 도움을 받는 치유학교 과정을 경험했다.

퇴소 후 남편의 생활 변화는 몇 년 차 조합원 활동가로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자부했던 내가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였다.

 

치유와 힐링의 경험은 그를 가이드슈머로 바꿔 놓았다.

그가 경험한 치유학교에서의 힐링은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기준이 되었고, 시장 안에서 무엇을 어떻게 소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소비의 기준까지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는 힘을 주었다.

치유학교에 다녀온 지 딱 한 달, 건강검진 결과 그는 정상이었다. ‘좋은 음식생활습관으로 치유와 힐링은 가능했다.

이제 그는 자연드림 물품을 가지고 이웃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는 어느덧 가이드슈머가 되어가고 있다.

*가이드슈머(Guidesumer): 점차 진화되어 가는 소비자의 한 유형. 기업의 장단점에 대한 칭찬 및 지적은 물론 스스로 홍보까지 하는 소비자를 이름(출처: pmg지식연구소)

 

윤리적소비를 넘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협동과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협동조합 기업, 자연드림.

이곳에서 소비는 시장보다 더 큰 노력과 책임이 따른다.

하지만 그 대가는 배신이 아니라는 것을 내 남편의 카트를 통해 확인했다.

이제 내 카트에도 윤리적소비를 넘어 치유와 힐링을 담고자 한다.

카트에 담긴 치유와 힐링은 자기방어적 소비를 하느라 방전된 우리에게 지속 가능한 치유와 힐링을 줄 것이고, 더 나은 미래에 대해 소비자가 스스로 이야기할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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