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아이쿱협동조합
 
 

"이대 나온 여자 정마담은 '고니'가 최고의 태풍일지는 몰라도 생협하는 우리 조합원들에게는 iCOOP생협 '장량점'이 최고다."

지난 8월 26일, 15호 태풍 고니가 밀려간 자리에 포항 지역에서 세 번째 iCOOP 매장 장량점이 열리게 되었다. 이는 2010년 이동점, 2012년 두호점에 이은 세 번째 매장으로 포항 iCOOP 조합원들의 간절한 바람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개점식이 오전 10시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고객님들로 매장이 무진장 분주해진 탓에 거의 11시가 되어서야 개점식을 시작할 수 있었다. '로봇 사회자' 최미향 조합원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궂은 일 좋은 일 가리지 않고 생협 일이라면 어디든 한걸음에 달려오시는 많은 축하객들과 그 동안의 결실을 흐믓하게 지켜보는 양덕 조합원들 그리고 남 일이라도 좋은 일이라면 그저 축하해 주고 싶은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모여 소박하지만 따뜻하고 흥겨운 시간이었다.



포항iCOOP생협 이선경 이사장과 장현주 매장추진위원회장은 축사에서 폭염 속에서도 거친 땀방울을 흘려가며 매장 개점 준비에 임해준 모든 조합원과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김태양 양덕 마을 지기는 7월 1일 매장 추진 발대식에서부터 매장이 열리는 오늘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이사장과 이사들, 그리고 '매.추.위' 33인에게 그 공을 돌렸다.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잊지 않고 서로의 노력을 더 높이 사는 참으로 아름답고 훈훈한 모습이었다.



좋은 날, 흥이 빠질 수야 있나. 포항iCOOP생협을 대표하는 미인들이 여기저기서 불현듯 나타나 아리랑 음악에 맞춰 '우리쌀 아라리 댄스'를 추었다. 플래시 몹을 의도한 모양인데 의도와 다르면 또 어떠랴. 우리가 신나고 흥겨우면 되지.

사실 포항 생협 3매장 장량점이 특별한 가치를 지니는 이유는 그 위치가 교통과 금융의 요지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이 참으로 뛰어 나고 넓은 주차 공간이 확보되어 있다거나 해서는 아니다. 개업 하는 날 매출이 목표액을 훨씬 넘었다거나, 새로 가입한 조합원들이 백여 명을 이상이었다는 사실도 장량점의 특별한 가치는 아니다. 개업 첫 날,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 중 비조합원들의 비중이 60%를 넘길 만큼 지역에 널리 알려졌다는 것도 아니다.

장량점의 특별한 가치는 이 매장이 들어서기까지 조합원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는 것이다. 차들이 붉은 신호에 잠시 멈추는 사거리마다 나타나 정차된 차량의 창문을 두드리며 매장 홍보에 열 올렸던 양덕 지역 조합원들은 '알밤 아줌마'라고 불렸다고 한다. 포항 지역 3매장 개점을 오랜 염원으로 생각하던 양덕 지역 조합원들이 고르고 고른 위치에 '매.추.위'라는 이름으로 모인 많은 조합원들이 고민하고 고민하여 만들어 내고, 다시 또 더 많은 조합원들이 모여 매장을 채우고 빛내고 드디어 오늘이 온 것이다.



매장 폐점 시간을 넘어서까지 이어지는 고객들의 발걸음 뒤로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했던 이들의 작은 뒤풀이 시간이 있었다. 케이크 위의 촛불처럼 이들의 선한 노력이 윤리적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고 소비자 권리를 널리 알리는 기회로 타오르길 기대해 본다.

주소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장량로 146 1층(양덕동) (양덕동 우리은행 옆)
전화 : 054-273-0667


글_이영원 / 사진_하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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